나도 댓글 많이 달리는 인기글 쓰고 싶다.
90년대에 조선일보 기자들은 동아일보 앞에서 식사를 하고, 동아일보 기자들은 조선일보 앞에서 식사를 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었다. 실제로 대학생 시절에 공대밥이 맛있다며 굳이 공대까지 올라와서 밥을 먹는 인문대생들을 보며 매우 한심해 했던 기억이 있다. 맛집은 심리적으로 가까이에 있지 않다. 그러니 가까이에 있는 맛집은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 집이란 말인가.
https://place.map.kakao.com/1672509004
오복수산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어제 저녁 약속을 잡으면서 장소를 물색하는데 오복수산이 나왔을 때 침이 제일 많이 고였다. 인기가 너무 많아서 대기 없이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몇 번 가보지 못했다. 카이센동 너무 많이 먹었으니 이제 그만 먹자고 말하는 삶을 살고 싶다.
https://place.map.kakao.com/26799024
막연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집이다. 왜 나는 여기를 좋아할까. 이유를 잘 모르겠다. 막상 갔을 때,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아무거나 고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골라도 웬만큼 맛있다. 카카오맵 리뷰를 보니 면에 대한 칭찬이 많은 것 같다. 저녁에 스키야끼를 파는데, 옛날옛날에 가끔씩 야근하려고 저녁 먹으러 나왔다가 스키야끼를 먹고 늦게 들어갔던 기억이 아름답게 남아있다. 다음주에는 스키야끼를 먹으러 가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341830536
때는 2021년, 코로나가 창궐하여 재택근무가 기본이던 시절이다. 인적이 드문 회사에 홀로 나와 저녁식대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이황식당의 바질라멘이다. 빠르게 유명해진 터에 점심에는 사람이 많아 식사를 하기가 어려웠다. 처음 이 식당에 갔을 때, 유자맛이 나는 단무지를 먹으며 '여긴 됐다'고 중얼거렸던 기억이 있다.
https://place.map.kakao.com/1017611580
2024년 자주 가는 회사밖 식당 1위. 많은 이들이 "또다이"라고 부른다. 뭘 먹지 고민할 때 한번씩 외쳐지는 이름이다. 그러다가 날이 맞으면 가는 것이다. 거의 매번 돈카츠덮밥을 먹는다. 밥 위에 채썬 양배추 위에 돈까스가 얹어져서 나온다. 돈까스와 양배추의 조합이 좋다.
[진짜 맛집은 사진 찍을 새도 없는 것이다]
https://place.map.kakao.com/1352078849
서판교도 판교다. 다른 곳에서 닭갈비를 먹을 때마다 이집을 생각한다. 조리를 다 해서 주는 게 정말 좋다. 수차례 검증된 맛집이다. 차가 없으면 가기가 어렵다.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https://place.map.kakao.com/26552003
서판교에 있다. 건강한 것을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락말락할 때는 정말 사람이 많다. 줄을 서지 않고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소수의 인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가격 대비 많은 양은 아니다.
https://place.map.kakao.com/18214074
판교 커피 1번은 여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시그니쳐인 '카페 콘 엘라도'를 가장 좋아하지만 자주 먹지는 않는다. 주말에도 열고, 평일 저녁 8시 30분까지 하는 것도 장점이다. 해가 긴 시즌에 퇴근하고 바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기분이 좋다.
https://place.map.kakao.com/201035132
잘한다. 알레그리아는 늘 처음 가는 느낌으로 응대한다면, 여기는 즐겁게 반겨주시고 농담도 하신다. 맥주를 판다. 낮에 휴가를 내고 카페에 온다면 알레그리아보다는 땡큐로스터스다. 낮에 휴가를 내고 왜 판교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https://place.map.kakao.com/25547664
동판교.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 빵 종류도 특이하고 뭘 선택해도 다 괜찮았다. 적절한 가격.
https://place.map.kakao.com/1560493689
솔직히 이 가격에 맛이 없으면 말이 안 된다. 바나나크림타르트.
https://place.map.kakao.com/17958698
방문 횟수로는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식당이다.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매일 바뀌는 메뉴. 흠잡을 것이라고는 메뉴 이름이 다르지만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밖에 없다. 잘나가는 식당들이 지적받는 것 중에 하나는 "맛이 변했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웰스토리는 꾸준한 맛을 지키기 때문에 늘 예상가능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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