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 받았던 글은 '문구류 소개'지만 너무 별거 없어서 데스크테리어로 주제를 살짝 확장시켜보았습니다.
데스크테리어는 "데스크"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사무실 책상을 꾸민다는 뜻이랍니다.
첫 회사에 데스크테리어에 진심인 분들이 많아서 따라 사다보면서 장만하게 된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첫 회사를 다닐 당시 회사에서 주는 (퇴사시 반납도 안받는 퀄리티의) 키보드를 거의 1년 가까이 쓰다가 키보드 장인 팀원의 엄청난 영업으로 중고 구매하게 된 키보드입니다.
회사에서 받은 키보드 키감이 매우 별로였지만 '일할 때 쓰는건데 굳이 바꿀것 있나?'싶어 그냥 살고 있었는데, 키보드 장인의 수차례 시도 끝에 제가 좋아하는 키감을 찾아주셔서 체험까지 해보고 냉큼 구입했습니다. ㅋㅋ
약간 조약돌 소리가 나고 (휴대용이 아니라) 약간 무게감 있는 키보드를 찾았고, 무엇보다 한글키 필수..!였던 조건을 만족시키는 키보드여서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한 3~4년된 것 같군요~
+ 아! 왕여옥 주임님께도 이 키보드를 추천해서 똑같은 걸 쓰고 있답니다 (뿌듯)ㅎㅎ
이것도 위에 등장한 키보드 장인님의 권유로 쓰게 되었는데요.
원래 장인님께 (강제)대여해서 쓰던건 더 낮고 얇은 친구였지만 장인님이 퇴사하시게 되면서 이 친구를 저에게 하사품으로 주고 가셨습니다. ㅎㅎ
좋은거라고 주고가셨는데 장비 알못인 저는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말았는데, 몇년째쓰는데 키보드와 높이가 아주 찰떡으로 맞아 매우 만족해하며 사용중입니다.
손목 아프신분들 팜레스트 장만하세요!
아무래도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뚱땅거리는 직업을 가진지라 손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바꿔버린게 마우스였습니다.
버티컬로 바꾸면 손목의 원래방향(?)대로 사용하게되서 무리가 덜 간대요 ㅎ
이것도 그냥 일단 버티컬이 나랑 맞는지나 봐보자~ 해서 당시 쿠팡으로 리뷰 제일 많았던 걸로 주문했던것 같은데 그때 썼던 친구는 좀 쓰다가 버벅거림이 심해져서 보내주고 다시 다른걸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적응하는게 쉬우니 버티컬도 추천~
이건 입사동기가 사는걸보고 그냥 색이 예뻐서 따라샀는데요.. 생각보다 꿀템입니다.
여기 위에서 글씨쓰면 그냥 책상에 대고 쓸때보다 소리도 덜나고, 마우스 굴리는 영역을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걸 깔고 키보드 백라이트도 같은 색으로 맞춰두면 기분이 좋답니당 ㅎㅎ
문구를 살때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따지는편은 아니라 그냥 그때그때 마음에 들면 삽니다 ㅎㅎ
사무실에서 놓고 쓰는 문구류만해도 사진보다 훨씬 많지만 너무 많아서..
가장 최근에 제주여행갔다가 산 스누피 3색 볼펜과 언젠가 무지에서 산 사인펜과 젤펜을 사진만 찍어서 넣어보았습니다.
전 회사에서는 1~3인 1실인 굉장히 특이한 사무실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책상외 공간이 매우매우 많았습니다.
함께 방을 쓰던 분도 식물에 관심이 많아 둘이서 맨날 이거저거 사보고 키우고 (꽤죽이기도했음..) 분갈이 해주면서 다녔었는데요
아래 사진이 제일 많았을때의 사진입니다. 누군가 방에 찾아오면 항상 묻는 말이 여기 식물원 아니냐고 + 괜히 공기가 더 좋은것 같다고 ㅎㅎ
위 사진에는 딸기도 있는데 진짜 종류 안가리고 다 키웠던것 같네요.
한때 다이소 해바라기도 한 1m될때 까지는 키웠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사무실에서 키워낸 딸기ㅋㅋㅋ 수확 후 사진
맥시멀리스트의 삶이란 역시 풀소유죠 ㅎ
사무실 책상 곳곳에 있는 귀여운 피규어들 사진으로 이번글을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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